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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ltmejd :자라나는 오브제

좋은땅

가비노 김 지음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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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그 세계는
모던도 포스트모던도 아닌,
끝없이 서로 연결되고
변형을 거듭하며 자라나는 물질의 신세계,
사물이나 비인간에 관한 이질적인 것들이
마구 창궐하는 세계다.?알트메이드의 자라나는 오브제는
그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다.
-?본문 중에서

캐나다 출신 조각가로 현재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데이비드 알트메이드(David Altmejd). 《David Altmejd: 자라나는 오브제》는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작품 해석의 다양성과 무한성에 대해 설명한다.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는 알트메이드의 작품세계를 관람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해석에 정답은 있을까? 이 책은 오브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준다.

데이비드 알트메이드는 ‘늑대인간’ 연작으로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끔찍하고 괴기스러운 외형적 측면 때문에 미국 평론가들은 입을 모아 그의 작품을 ‘모던 고딕(Modern Gothic)’으로 정의하고, B급 호러물이나 프랑켄슈타인 등 ‘죽음 충동’과 연관 짓고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은 생명에 관한 모든 것이며, 모든 오브제는 긍정적이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데이비드 알트메이드가 어린 시절부터 사물을 육체적으로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그의 작품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로 ‘에너지’를 제시하며, 초기작품에서 등장하는 ‘에너지’와 ‘긴장’에 대한 실험, 그리고 오브제 자체가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늑대인간’을 오브제의 자율성과 ‘잠재성/가상성’ 철학에 빗대어 소개한다.
4장에서는 그가 매우 특별하게 사용하는 조각 재료인 ‘크리스털’을 설명하면서, 생명에 대한 그의 철학과 연관 짓는다. 5장에서는 하나의 대상이 두 가지 체험을 형성한다는 그의 ‘거울 미학’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된 작품인 〈사라 알트메이드 Sarah Altmejd〉(2003)를 해설하고 그의 작품세계에서 ‘무한성’이 갖는 의의를 설명한다.
7장에서는 그의 작업실천인 ‘과정 미술’에 주목하면서 조각가의 역할과 오브제의 자율성에 대한 관계를 논한다. 이를 보다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해 〈흐름과 웅덩이 The Flux and the Puddle〉(2014)와 〈인덱스 The Index〉(2007) 등 두 가지 중요한 대형 플렉시글라스 작품을 소개한다. 이 두 작품은 그의 작품세계를 ‘생의 약동(elan vital)’의 측면에서 알아듣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8장에서는 그의 석고 연작들인 ‘보디빌더’에 관한 설명과 이 작품에서 진화해나간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끝으로 9장에서는 지금껏 제시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자라나는 오브제’로 제시한다. 그것은 미술사적 맥락에서 ‘발견된 오브제’도 아니며, 철학적 전통에서의 ‘에네르게이아’도 아닌, 오히려 물질 그 자체에 생명을 주입하는 방식을 통해 기이한 ‘사물’의 존재론적 지위를 승격하는 조각이다. 이를 통해 주체-객체, 물질-정신, 인간-비인간 등 여러 가지 그릇된 이원론에 대한 우리의 기존 사고를 전복시키는 알트메이드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데이비드 알트메이드와의 꾸준한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매체에서 등장한 그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지난 20년간의 작업을 정리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데이비드 알트메이드의 작품세계를 풀어낸 결과물이다. 《David Altmejd: 자라나는 오브제》는 동시대 조각가의 철학과 세계관을 다양한 층위로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며, 자신만의 관점에서 여러 작품세계를 해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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